국내 14개 독일 기업, 코로나19 극복 기원하며 10억원 이상 기부

-한독상공회의소, 코로나19 기부 캠페인으로 성금 마련…저소득층 및 의료진 지원에 사용될 예정




한독상공회의소(KGCCI, 바바라촐만 대표)가 3월 24일(화), 14개 국내 독일 기업과 개별 기부자 8명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총 10억 5,615만원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번 성금은 한독상공회의소가 코로나19와 사투 중인 국내 의료진과 가정을 지원하는 한국 정부와 단체에 힘을 보태고자 조성한 것으로, 3월 초부터 2주간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부 참여를 독려했다. 그 결과, 총 10억 5,615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기부 참여 기업들은 한독상공회의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간접적으로 성금을 전달하거나, 해당 기관에 직접 기부금을 전달했다. 전달된 금액은 감염에 취약한 소외계층과 자가 격리자, 의료진, 병원 및 재난대응시설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에 참여한 기업은 다임러 트럭 코리아, 에스에이피코리아와 사회적 파트너들, 윌로펌프, 융코리아일렉트릭, 칼 자이스 코리아,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 프레지니우스카비 코리아, 한국바스프,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뷔르트, 한국지멘스, 한독상공회의소, 헬라 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 등이다.

바바라촐만(Barbara Zollmann) 한독상공회의소 대표는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지금 시기에 기부에 선뜻 나서준 회원사와 개별 기부자를 대표해 이번 기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대한민국 국민과 의료진들에게 의미 있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와 민간 부문, 시민들이 신속하게 코로나19에 대처하는 투명하고 선진화된 대응 방식에 깊은 인상을 표하며, “국제사회 및 외신들도 코로나19에 대처하는 한국의 대응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촐만 대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 위기 극복과 경기 회복 가능성의 상당 부분은 향후 몇 달간 지속될 국제 거래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근로자를 지속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지원책을 도입해야 할 한국 정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새로운 방안으로 유연근로시간계좌제(flex-time working accounts)와 단축근무제에 대한 규제틀 마련을 예시로 언급했다. 단축근무제를 적용해 정부가 기업의 근로자 급여의 일부를 일시적으로 보충하는 가운데 기업은 인건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제 난항 속에 기업이 근로자를 지속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세제 혜택을 비롯해 더욱 여러 산업 지원이 가능하도록 무이자 대출의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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